일상
누군가 부럽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을 때 2
가빈
2022. 9.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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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이 부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와!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것의 다른 의미는
그런 사람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뜻 같다.
무슨 뜻일까?
어떤 사람의 행동을 보거나 생각하는 것을 듣고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그 사람처럼 행동을 하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즉 그 모습을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 사람의 모습이 부럽고 좋아 보이는 것뿐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는 것 같다.
사람을 재밌게 하는 사람을 보며, 와! 부럽다. 나도 저 사람처럼 주변 사람들을 재밌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다.
항상 웃고 밝은 사람을 보고, 나도 저렇게 웃고 밝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다.
실제로 나도 그 사람처럼 주변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행동하거나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였고, 그 모습으로 그렇게 지내다 보니, 나를 쉽게 생각하거나 우습게 보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아무래도 누군가를 재밌고 즐겁게 한고, 웃는 모습으로 있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이 나를 편하게 대하고 그럴수록 돌아오는 후폭풍도 감당을 해야만 했다.
재밌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부럽지만, 웃고 밝은 모습이 부러웠지만,
그로 인하여 사람들이 나를 쉽게 보고 너무 편하게 막 대하는 것은 싫었다.
즉 어떤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뜻에는 그만큼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는 것이고, 나는 그것을 감당하고 싶은 마음은 없기 때문에, 내 마음 깊은 속에서는 그 사람처럼 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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