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이 부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와!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을 때
그 사람처럼 되는 쉬운 방법이 있다
내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처럼
생각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다.
나는 살면서 항상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을 부러워하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항상 부러워하는 것이 다였다.
군대에 있을 때였다.
누군가 나에게 하는 얘기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을 하지 못하고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 아닐까?
진담인데 내가 듣지 않아서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매사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렇게 매사 조심하려다 보니
말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고
말 재주는 더 없어졌다.
또 나는 매번 무표정으로 있을 뿐인데
너는 표정 왜 그러냐, 기분 나쁜 일 있냐?라는 말을 많이 듣고
가만히 있는데도 내 무표정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고 얘기를 많이 듣다 보니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적어지고 침울해졌다.
반면 내 동기는 항상 말을 재밌게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장난도 잘 치면서
주변 사람과 두르 두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부러웠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내 마음속에는 시간에 대한 압박과
무엇인가 항상 빠르게 해야 한다는
나를 재촉하는 무엇인가 있어서
성격이 급하고 모든 걸 다 빠르게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내 마음은 항상 급하고 다혈질적이고
그로 인해 종종 실수를 하는 일이 발생하고
다른 사람들이 빨리하지 않으면 답답한 마음도 생겼다.
내 선임은 말도 천천히 하고 느긋느긋해 보이는데
실수하지 않고 차분히 많은 일들을 잘 처리하였고
항상 여유가 넘쳐 보이는 모습이 부러웠고
그렇게 되고 싶었다.
그러다 어느 날 선임과 얘기를 하였다.
저는 제 동기가 재밌고 말도 잘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너무 부러워요
그리도 선임처럼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고 얘기를 하니 선임은 나에게 얘기하였다.
그럼 그 사람처럼 따라 하고 행동해 봐
에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진작했죠!
안된다 생각하지 말고
네가 닮고 싶은 사람의 행동을
하나씩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너도 그렇게 될 거야
나는 네라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에효 그렇게 될 것 같으면 진작에 했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그 사람들이 부럽다 부럽다 하면서
그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을 해보기라도 했던 적이 있었을까?
안된다는 마음만 앞서 부러워만 하고
정작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다.
그래 우선은 해보기라도 하자
그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것만으로 힘이 들었지만
어색하지만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어느새 그 행동이 하나씩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내 모습의 일부가 되었다.
그렇게 어느새 나는 이전의 나와 다르게
내 동기처럼 밝고 목소리 톤도 올라가고 사람들에게 친근히 대할 수 있었고
내 선임처럼 급하지 않고 천천히 행동하려는 마음이 생겼다.
군대 가기 전에는 사회성이라고는 거의 없었는데
전역하고 나서는 학교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장난도 치면서 농담도 하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누군가의 행동이나 생각이 부럽고
그 사람이 되고 싶을 때는
나는 안돼,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내려두고
하나씩 하나씩 따라 하려고 노력하면
100%는 똑같이는 될 수 없겠지만
내가 바라던 그 모습이
나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24 주민등록등본 인터넷 발급 방법 인쇄 또는 PDF 저장 (0) | 2022.10.27 |
---|---|
누군가 부럽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을 때 2 (0) | 2022.09.14 |
변화 2 (0) | 2022.08.30 |
변화 1 (0) | 2022.08.24 |
기질 (0) | 2022.08.22 |
댓글